한국갤럽은 2020년 7월, 9~10월, 11월 세 차례에 걸쳐 전국(제주 제외)의 만 13세 이상 5,100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활동한 우리나라 대중가요 가수/그룹 중 가장 좋아하는 가수를 조사했다.
30대 이하(13~39세)에서 가수 2위는 아이유(21.1%)다. 2008년 데뷔한 그는 드라마 연기와 예능 프로그램 출연도 꾸준히 병행하는 싱어송라이터로, 2011년부터 계속 ‘올해의 가수’ 10위권에 자리하며 2014년과 2017년 1위에 오른 바 있다. 3위는 블랙핑크(13.6%)다.
그 결과 30대 이하(13~39세)에서는 방탄소년단(BTS)이 39.2%의 지지를 얻어 1위, 40대 이상에서는 임영웅이 36.9%로 1위를 얻었다.
40대 이상이 1위로 꼽은 임영웅은 2016년 데뷔, 올해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 출연으로 일약 스타로 올라섰다.
매회 호소력 짙은 노래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전했고, 결국 최종 우승. 이후 전국투어 공연, 방송·광고 촬영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며 4월 우승자 특전곡 ‘이젠 나만 믿어요’, 11월 신곡 ‘HERO’를 발표
40대 이상에서의 가수 2위는 ‘미스터트롯’ 준우승자 영탁(27.3%)이다. 2007년 데뷔한 그는 작사·작곡· 프로듀싱에도 능해 자신뿐 아니라 다른 가수 작업에도 자주 참여했다.
‘미스터트롯’에서 부른 ‘막걸리 한잔’, ‘찐이야’ 외 자작곡 ‘니가 왜 거기서 나와’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사랑받고 있는 곡이다.
3위는 KBS 추석 특집 방송에서 강렬한 무대를 선보인 나훈아(17.2%), 4위 장윤정(12.8%), 5위 진성(12.1%), 공동 6위 정동원·이찬원(각각 10.4%), 8위 김호중(10.0%), 9위는 작년 〈미스트롯〉 우승자 송가인(8.6%)이며 방탄소년단(8.3%)이 10위로 알려졌다.
한편 2020년 올해 최고의 가요에는 30대 이하에서는 ‘Dynamite’(방탄소년단) 1위, ‘에잇’(아이유), ‘마리아’(화사) 40대 이상에서는 ‘막걸리 한잔’(영탁) 1위, ‘이제 나만 믿어요’(임영웅), ‘찐이야’(영탁)가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