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만원대 벤츠 패밀리 SUV 나왔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핫한 SUV 신차 3종을 27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GLB, GLA, GLE 쿠페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차는 기존에 없던 B급 SUV인 더 뉴 GLB다. 콤팩트한 몸체에 상자 모양의 외관을 디자인해 공간 활용도가 높은 패밀리 SUV다. 벤츠 본사가 있는 독일에서도 지난해 6월 처음 출시된 완전히 새 차다. 마크 레인벤츠 삼성전자 제품마케팅 총괄 부사장은 더 뉴 GLB는 도심 속 모험(urban jungle)을 즐기는 데 가장 최적화된 파트너라고 말했다. 가격은 GLB220 모델이 5420만원, GLB2504 MATIC(4륜구동) 모델이 6110만원으로 책정됐다.

 



더 뉴 GLB의 가장 큰 장점은 넓은 공간의 활용성이다. 휠베이스는 2830mm, 앞좌석 헤드룸은 1035mm로 여유로운 공간을 마련한다. 2열 좌석은 967mm의 레그룸(5인승 기준)을 확보해 뒷좌석도 넉넉하다. 뒷좌석 등받이를 모두 접으면 최대 1805L의 적재공간이 나온다.

 


이번에 출시된 차종은 2개 모델로 GLB220과 GLB2504MATIC다. 벤츠의 새로운 M260 엔진이 탑재됐다. 직렬 4기통 2.0L의 가솔린 터보차저 엔진으로 8단 DCT 변속기와 결합해 강력하고 효율적인 성능을 낸다. 또 컴포트 서스펜션을 기본으로 탑재해 승차감까지 잡았다.

 



GLB 2504MATIC에는 완전 가변형 토크 배분을 지원하는 오프로드 엔지니어링 패키지가 기본 사양으로 탑재되어 뛰어난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경사도, 기울기 등의 주행 상황을 시작으로 서스펜션 상태까지 디스플레이에 표시한다. 다운힐 속도조절(Downhill Speed Regulation, DSR) 시스템을 활성화하면 언덕길 주행 시 2~18㎞의 범위내에서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로 자동 조절된다. 가파른 내리막 주행에도 운전자가 차량에 대한 제어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온오프로드를 오가는 더 뉴 GLB의 강인한 성능은 외관만 봐도 알 수 있다. 라인을 줄이고 면을 강조한 심플한 디자인으로 메르세데스벤츠의 감각적 순수미라는 디자인 철학을 구현했다.

 



국내에 먼저 출시되는 더 뉴 GLA 2504MATIC에는 더 뉴 GLB와 같은 M260 엔진을 탑재했다. 다운힐 속도 조절 시스템이 내장된 오프로드 엔지니어링 패키지가 탑재된다. AMG 라인의 외관이 적용됐으며 AMG 다이아몬드 라디에이터 그릴과 19인치 AMG5-스포크 경량 알로이 휠로 스포티한 느낌을 완성했다.

 


GLB와 같이, 여러가지 안전·편의 사양도 기본 탑재했다.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액티브 차로 이탈 방지 패키지, 사각지대 어시스트 등이다. 또 키레스고 패키지, 파노라믹 선루프, 무선 충전 기능도 갖췄다. 가격은 5910만원이다. 향후, GLA220과 고성능 AMG 모델도 발매된다.

 

2015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GLE 쿠페는 럭셔리 SUV 쿠페의 지평을 열었다. 국내에서는 2016년 10월 공식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4300여 대가 판매됐다. 

 



이번에 완전히 바뀐 2세대 더 뉴 GLE 쿠페는 오프로드 차량의 역동성과 쿠페의 감성을 자극하는 우아함이 조화를 이룬다. 실내에는 12.3인치 대형 스크린 2개를 갖춘 와이드 스크린의 콕핏과 도어 트림으로 원활하게 연결되는 계기판이 있다. 여기에 측면 지지가 잘되는 스포츠시트와 나파 가죽으로 마감한 새로운 스포츠 스티어링 휠이 적용됐다. 전 모델보다 휠베이스가 20 mm 길어져, 레그 룸에 여유가 생겼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6기통 직렬 터보 디젤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가 결합된 더 뉴 GLE 400d 4MATIC 쿠페를 10월 출시하고 고성능 모델인 더 뉴 메르세데스 AMGLE 534MATIC+ 쿠페 더 뉴 메르세데스 AMGLE 63S4MATIC+ 쿠페 그리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10월에 출시될 '더 뉴 GLE 400d 4MATIC 쿠페'에는 멀티빔 LED 헤드램프, 에아마틱) 서스펜션,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등 다양한 안전사양을 탑재했다.

 



멀티빔 LED 헤드램프는 좌우 각각 84개의 개별 LED가 교통 상황에 따라 지능적으로 반응해 주행 시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돕는다. 도로에 다른 차량이 없을 경우 울트라레인지의 하이빔이 650m까지 앞을 비춰 시야를 충분히 확보해 준다.

에아마틱 서스펜션은 정교한 센서 시스템과 알고리즘을 통해 실시간 도로 상태나 주행 상황에 맞춰 캠핑을 최적화한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주행 보조 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에는 앞차와 간격을 유지하면서 자동 속도 조절, 제동 및 출발을 지원하는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 교차로 기능이 적용된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액티브 차로 이탈 방지 패키지 하차 경고 어시스트 프리-세이프 플러스 등이 포함된다. 가격은 1억193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