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크리스마스 영화 추천 5편

안젤라의 크리스마스

줄거리 엄동설한의 크리스마스 이브, 오빠가 입었을 남자 외투를 입어야 할 정도로 가난한 집의 6살 안젤라는 세인트 조셉 성당으로 예배드리러 갔다가 벌거벗은 아기 예수 인형을 보고 엉뚱한 생각을 한다.

"추워 보인다, 우리 집에 데려가서 불 쐐 줘야지"

 

추천 포인트 <안젤라의 재>로 퓰리처상을 받은 프랭크 맥코트의 2007년 단편 소설 <안젤라와 아기 예수>를 옮긴 30분 단편 애니메이션. 나눔의 축복을 받으며 태어난 안젤라의 동심 어린 이야기가 기분 좋은 따뜻함을 선사한다. 크리스마스의 따뜻함을 느끼기에 안성맞춤.

 

찰스 디킨스의 비밀 서재

줄거리 "올리버 트위스트"의 성공 이후 깊은 슬럼프에 빠지며 위기에 처한 찰스 디킨스는 크리스마스까지 새 책을 내겠다며 호언장담을 한다. 크리스마스까지 고작 6주, 글을 쓰고, 삽화를 그리고, 인쇄까지 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시간. 한번 빠진 슬럼프에서 벗어날 기미도 보이지 않는데. 우연히 아일랜드 민화와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아이디어를 떠올린 찰스 디킨스는 "크리스마스 캐럴"을 탄생시키기 위해 자신의 현재, 과거, 희망을 바라보는 여정을 시작한다.

 

추천 포인트 유럽에선 단순한 휴일, 청교도의 영향력이 컸던 미국에선 금지되기까지 했던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가 서양인의 대표 명절로 조금씩 자리매김하던 시기에 출판된 "크리스마스 캐럴"은 소설 속 메시지처럼 크리스마스를 온정을 베푸는 명절로 바꿔놓는데 지대한 역할을 했다고 한다. 영화의 원제 'The Man Who Invented Christmas(크리스마스를 발명한/바꾼 사람)'는 바로 이런 의미다. 크리스마스 영화를 봐야한다면, 찰스 디킨스가 들려주었던 크리스마스의 참의미부터 들어보는 게 어떨까?

 

아더 크리스마스

줄거리 흰 눈 사이로 썰매를 타고 달리는 기분이 상쾌한 산타 할아버지는 이제 그만. 기술의 발달로 하늘을 나는 거대 함선 "산타 1호"에서 산타의 "호호호" 작전 승인 명령이 떨어지면 산타 후계자 스티브의 지휘 아래 숙련된 요정 특공대의 헌신적인 작전 수행으로 20억 개의 선물이 전 세계 어린이들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20억 개 중 단 1개의 선물이 배달되지 않는 초유의 비상사태가 발생한다. 아침해가 떠오르기까지 단 두 시간, 산타의 둘째 아들 아더는 은퇴한 산타 할배와 함께 특급작전에 돌입한다.

 

추천 포인트 산타와 요정들의 북극 세계를 현대적으로 그려낸 독창성과 함께, 선물의 의미가 단순히 의무적인 것이 아닌 아이들의 동심을 위해서라는 메시지가 더욱 새롭게 다가온다.

 

로열 크리스마스 / 로열 크리스마스: 세기의 결혼

줄거리 잡지사 말단 직원 앰버, 바람둥이 왕자 리처드의 왕위 승계 발표 취재를 맡으며 기자로서의 첫 발을 내딛게 된다. 하지만, 왕자가 기자회견장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취재를 공치게 되자 에밀리 공주의 개인 교사라는 신분으로 궁전에 잠입한다. 드디어 왕자를 만나게 된 앰버, 그런데 내 택시를 새치기한 그놈이잖아!

속편 <로열 크리스마스: 세기의 결혼>에서는 결혼을 앞둔 앰버와 리처드, 왕국의 현대화를 추진하다 오히려 경제침체를 겪게 되면서 리처드에 대한 원성이 자자해지자, 앰버는 차기 여왕으로서 나랏일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한다.

 

추천 포인트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인 듯 싶지만, 편견과 관습에 맞서고, 진실, 인간의 진면목을 발견하고자 하는 양심을 가진 주도적으로 행동하는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크리스마스 선물

줄거리 검사이자 싱글맘 재키에게 오랫동안 소원하게 지냈던 아버지 잭이 나타난다. 집에 경찰견을 들이고, 딸 그레이시에게 충치 유발하는 쿠키를 잔뜩 선물하는 아버지에게 화가 나지만, 곤경에 처한 이들을 물심양면 돕는 아버지를 동네 사람 모두 그를 좋아한다. 그동안 몰랐던 아버지의 모습을 발견한 재키는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기 시작하지만, 이내 깊었던 골은 다시 터지고 만다.

 

추천 포인트 이젠 조쉬 브롤린의 아버지가 더 잘 어울리는 제임스 브롤린과 CBS 드라마 <라이프 인 피시스>에서 제임스 브롤린의 손녀로 출연 중인 지젤 아이젠버그의 콤비 연기가 너무나 친숙하다. 소원했던 부녀가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스토리와 함께 가는 곳마다 소동을 일으키는 경찰견이 재미를 더해준다.